- 자유게시판

강사와 경력~

new올빼미 2007. 2. 2. 01:3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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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항상 교육청홈페이지를 즐겨찿기 해놓고 있습니다.

 

왜냐면 제가 하는 일이 교육쪽이기때문에 항상 돌아가는 동향을 파악코자 함이랍니다.

 

이번에 구미교육청이 개편이 되었는데

방과 후 학교도 계속 변화가 되어서 처음에는 특기적성이라고 하다가 방과 후 학교라고

이름이 바뀐지 1년 남짓 되었습니다.

 

그러다 이번에 교육청 홈피 또 개편되면서 그동안 게시판에 올라와 있던 여러글들

싹 지워지고 새로이 게시판이 만들어져 있네요.

 

그래도 방과 후 학교가 쇠퇴되는 분위기가 아니라 점점 강화되는 쪽이라 다행입니다.

 

작년에도 사교육비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많이 강화되었었는데

올해는 전담부장을 학교마다 한 사람씩 배치하고 더 강화한다고 뉴스에서 들었습니다.

 

저도 지금 일을 하고 있는 오산초등학교에서 다음주까지 수업을 해주면 수업이 다 끝나고

계약기간도 끝이 난답니다. 아직 학교에서 재계약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흘러나오고 있지

않아서 뭐라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안되면 다른 학교에 이력서 넣어서 학교를 옮기던가

아니면 학원으로 아예 눌러앉아 버릴 생각이랍니다.

 

학원이 나 혼자서 전 수업을 해야하고 옴짝달짝 할 수 없어 제 개인 시간을 낼 수 없다는

단점이 있지만 잡일 안하고 오로지 수업만 해주고 제가 그만두지 않는 한 잘리지 않고

안정적이라서 괜찮다는 생각도 듭니다.

 

제가 나가는 학원은 수강생이 그래도 꾸준히 있거든요.

솔직히 방학때면 수강생이 왕창 늘어나는데 이번 겨울방학에도 최대의 인원이 왔었습니다.

그래도 열심히 가르친 보람이 있어 며칠 전 시험에서 좋은 성적들이 나왔답니다.

물론 떨어진 녀석도 있어서 안타깝지만요...

 

어제 저녁 또 습관처럼 교육청에 들었다가 이번에 개편되면서 강사등록원부를 열람할 수 있게

해놓아서 들어가서 선생님 명단이랑 프로필을 쭉 봤습니다.

 

제 이름 석자보니 감회가 새롭구요.

방과 후 학교 선생님할려면 꼭 이렇게 교육청에 강사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답니다.

 

그러고 보니 강사경력 한 3년쯤 되는 것 같습니다.

완전 무보수이다시피 강사생활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다 되었습니다.

 

강사세계는 학벌이나 자격증보다는 경력을 가장 많이 본답니다.

왜냐면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지식만 가지고는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요.

적성에 맞지 않으면 그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가 없어서 일하라고 해도 본인이 스스로

떠나게 되어 있구요.

 

그리고 끊임없이 진화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견뎌낼 수 없는 게 이 세계입니다.

 

그래서 첫 발 내딛기가 힘들고 어딘가 뚧고 들어가는 것도 힘이 들지만

일단 파고 들어가 자리를 굳히고 경력을 쌓이면 쌓일수록 안정이 되지요.

 

방과 후 학교 교사들 많지만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분야가 바로 컴퓨터강사입니다.

댄스스포츠, 독서논술, 동화구연, 점핑클레이, 한자교실등등 많은 분야가 있겠지만

컴퓨터는 누구나 다 필요해서 배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수입면에서도 단연 탑입니다.

 

인원 수가 적어버리면 한달 열심히 일하고도 15만원 25만원을 받아가기도 하기 때문에

빚좋은 개살구가 되기 마련입니다.

 

저는 운이 좋게도 멋모르고 시작한 방과 후 교사였지만

수입면에서도 괜찮았습니다. 그리고 제가 열심히만 뛰면 얼마든지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

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. 그렇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갈려고 합니다.

 

제가 충분하다 싶을 때까지 실력을 더 쌓고 경력도 더 쌓고 졸업 후 대학원도 진학해서

보다 능력을 갖추고 싶습니다. (현재 방송통신대학교 재학중입니다.)

 

그래서 보다 많은 경험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을 보고 싶습니다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