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새벽일찍 깨버렸습니다.
3시 몇 분...
어제는 구미시청 홈페이지모니터요원 위촉식이 있었습니다.
시청담당직원으로부터 꼭 참석해달라는 전화가 와서
학교수업도 하루 빠지고 시청에 갔었답니다.
구미시청 홈페이지모니터 해준 지 3년째에 들어가네요.
하면서 2년동안 최우수상 받았는데, 홈페이지모니터 참 재미있구요,
또 제 컴퓨터실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.
제가 홈페이지관리사 자격증이 있기 때문에
실무경험을 키우는 데 홈페이지 전반을 꼼꼼이 돌아보고 체크하면서
문제점을 찿아내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컨텐츠 제안과 아이디어를 내는
일은 제가 홈페이지운영 전반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.
현재 이 카페하고 블러그말고 홈페이지 4개를 저 혼자 관리하는데
얼마 전에 만든 제 딸래미 홈페이지가 지금 젤로 인기가 좋습니다.
그런데 시청으로 가는 내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답니다.
날씨가 봄날처럼 따뜻하기는 했지만 정말 병든 닭처럼 꼬박꼬박 졸면서...
어... 왜 이러지... 하면서...
몸이 좀 피곤하기는 하지만...
이상하다...이상하다...
그러면서 그래도 시청에는 잘 내렸습니다.
위촉식도 잘하고 오는데 오는 동안에도 계속 졸립더군요.
제 몸은 완전 제 주치의라서 알아서 스스로를 치료하는 편이랍니다.
몸이 완전히 파김치가되면 스스로 알아서 이렇게 졸립게 만들고
모든 일에 의욕을 떨어뜨려서 쉬라고 재촉을 합니다.
일하다가 갑자기 하기 싫어지면 제 몸에 적식호가 들어오는 거라서
전 만사제쳐놓고 푹 쉬거나 잠을 자거나 합니다.
그럼 대부분 몸이 좋아지구요.
그래서 오자마자 좀 자다가 학원에 일하러 갔는데 학원에는 가자마자
수업이 정신없이 돌아가기 때문에 피곤한 걸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.
그렇게 정신없이 수업하고 돌아와서 오자마자 잤는데,
왜 이렇게 졸리는가 그제서야 이유를 알았답니다.
바로 감기약...!
기침이 조금 나길래 아예 기침감기약을 두 알 먹어버렸거든요.
전 계속 말을 해야하는 직업이라서 목이 아프다거나 기침이 나면 절단입니다.
또 한번 탈나면 성대를 계속써야 하기 때문에 잘 낫지도 않구요.
그래서 저도 모르게 목부터 우선 보호하게 됩니다.
감기기운이 오면 겁부터 더럭 나구요.
그래서 미리미리 약을 먹어버리는데
푹 잔 덕분에 기침날려고 하던 거 도망가 버렸습니다.
그리고 요즘 배우고 있는 애니스타 전 개인적으로 좋아요.
작품이 어렵다고들 많이 하시지만요.
3번까지 배웠는데 순서는 다 외웠구요
1번이던가에 있던 밀가루반죽 하는 거 같은 안무는
최신 안무에 속한다고 보는데 것두 벌서 유행이 한 물 갔는지 몰라두요.
뭐... 작품 안무자인 천년바위님에 대해서는 학원에서 만나는 것 밖에 잘 모르지만요.
댄스선생님이기 이전에 춤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란 걸 알기 때문에
아마 갈등이 많은 거란 생각이 들어요.
자신이 추구하고 하고 싶은 게 있는데 학원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
거기에는 소수의 고참도 있고 대부분의 초보가 있는데
그 사람들이 다 할 수 있는 어떤 틀을 만들어내는 안무를 해야되기 때문에
정말 하고 싶은 건 회원들 못 따라할까봐 빼고, 몸상할까봐 빼고...
그러다보면 나중에 완성시킨 건 원래의 의도와는 다른 작품이 나와버리고...
글이든 그림이든 무용이든 순수창작만 하는 사람과 그걸로 먹고 살아야 한다는 건
언제나 별개예요.
그래서 인기있고 먹힐 만한 작품을 만들려고 의도적으로 손을 대다보면
언제나 원래의 의도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고는 달라져 버려요.
그럴때 창작을 하는 사람은 속상하죠.
마음속에 열정이 가득한 사람일수록 더 그렇죠.
그래도 갈등의 씨앗이 되든 뭐가 되든 열정이 자신의 재산이죠.
그걸 버리면 안되고 그 불꽃을 키워서 더 파고들어서 미쳐야
그 분야에서 썩은 호박이라도 되는 거지요.
대충해서 되는 건 아무 것도 없다는 게 이제껏 제가 살아오면서 느낀거랍니다.
거의 밤잠 안자고 덤벼들정도로 파고 들어야 힘겨운 타인과 또 더 힘든 자신과의 싸움에서
이길 수 있다는 거 항상 저의 지론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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